플라이트 정보
출발 : GMP / 1610
도착 : HND / 1830
편명 : KE2103
기종 : A330-300
날짜 : 2025년 5월
좌석 : 이코노미 클래스 (맨 뒷좌석)
김포공항 국제선 체크인
골든위크 마지막 날,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김포공항을 찾았다. 연휴 마지막이었지만 김포공항은 꽤 한산한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김포공항의 국제선 편수가 많이 적은 것도 한 몫 할 것이다. 이용객은 적지만 공항 청사는 꽤 큰 편이어서 인천공항의 인구 밀집도에 비하면 굉장히 쾌적하게 이용이 가능했다.
김포공항발 국제선은 이코노미석과 프레스티지석 2가지 클래스만 이용하기 때문에 일등석 체크인 카운터는 없었다.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등급을 이용해서 우선 체크인, Priority Tag 혜택을 모두 이용할 수 있었다. 티어가 없다 하더라도 일반석 카운터도 꽤 한산한 느낌이었다.
출국장(면세구역) 입장
출국심사를 받기 위해 보안검색을 받기 전, 보조배터리를 보관할 수 있는 비닐 지퍼백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다. 비행기 탑승시에는 보조배터리를 보관하기 위한 용도로 썼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기념품으로 잘 남겨두었다.
PP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허브라운지가 보인다. 규모는 크기 않지만 음식은 꽤 괜찮았던 기억이 난다.
그 옆으로 스타벅스가 있었는데 판매중인 물건들이 많았다. 텀블러를 하나 살까 싶다가도 가격이 꽤 많이 비싸서 그만 두었다...
대한항공 라운지 이용
터미널 왼쪽으로는 항공사 라운지가 있는데 아시아나항공 라운지와 대한항공 라운지가 나란히 있다. 이번에는 대한항공 라운지를 이용했다. 음식은 바깥에 있는 PP라운지가 조금 더 좋았지만 사람이 붐비지 않았기에 쾌적하게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자세한 이용 후기는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가 예정)
항공기 탑승
김포-하네다를 오고가는 대한항공편 기종으로는 A321neo, A330-300 두가지 기종이 투입되고 있다. AVOD는 살짝 구형이긴 하지만 복도가 2줄인 광동체인 A330 기종이 조금 더 확 트인 느낌이 들어 쾌적했다.
이번에 앉은 자리는 정확히 말하면 맨 뒷 좌석은 아니고 날개가 바로 옆에서 보이는 중간열 쯤의 화장실 바로 앞 좌석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만족스러운 좌석이었는데 화장실 소리나 냄새는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고 뒷 사람을 신경쓰지 않고 리클라이닝을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이 좌석은 기내식이 가장 늦게 나오는 좌석이다. 이코노미석의 가장 중간지점에 있기 때문에 맨 앞과 맨 뒤에서부터 기내식이 제공되기 때문에 이 좌석은 가장 늦게 기내식을 받게 된다. 그 부분만 제외하면 특별히 문제가 없었다.
이륙 & 기내식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서울, 경기의 무수히 많은 아파트를 볼 수 있다. 일본과는 다른 풍경이다. 한국에 거주할때는 별 느낌이 없었지만 이제 한국에 돌아올 때 마다 감회가 새롭다.
순항고도에 오르면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잘 익은 소고기 요리였다. 사실 이 기내식은 지난달에 탑승했던 인천-삿포로 구간에서 먹었던 것과 완전히 동일한 메뉴였는데 두번 먹어도 맛있었다.
김포-하네다 구간은 박스밀이 아닌 트레이밀이 제공되는 구간이다. 샐러드와 과일과 같은 메뉴도 트레이밀 쪽이 조금 더 다양하고 충실하다. 항공기 운임이 더 높은 것은 다 이유가 있겠지만 말이다.
만족스러운 AVOD & 착륙
A330 기종의 AVOD는 최신형 기종인 A321neo 또는 B787 기종에 비하면 조금 화면이 작긴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최신 영화와 드라마, 에어쇼를 보면서 2시간 남짓한 비행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나리타에 비해 비행 시간도 조금 더 짧은 구간인 관계로 식사를 마치고 얼마 안지나 착륙 준비를 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하네다는 구름이 많이 끼어있어서 공항 접근중에 흔들림이 멈추지를 않았다. 공항에 착륙하면 드디어 집에 돌아왔구나 하는 안도의 기쁨(?)이 몰려온다. 이제 한국보다 일본이 더 편안한 곳이 되어버렸다.
항공기 하기 &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른쪽 복도를 이용하는 경우, 프레스티지 클래스를 지나 앞쪽 문으로 내린다. 김포-하네다 노선에 적용된 프레스티지 클래스는 풀플랫이 되는 고급 좌석이다. 언젠가는 이 좌석들을 부담없이 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입국심사를 받고 공항을 벗어나 전철을 타고 도쿄로 이동했다. 도쿄까지 가는 방법은 몇 가지 있지만 전철을 이용할 경우 케이큐선이나 모노레일을 이용해야 하는데 소요시간이나 운임을 생각하면 케이큐선이 여러모로 더 우세하다. 시나가와역에서 JR로 갈아타고 최종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모노레일은 결국 환승을 한두번 더 해야하기 때문에 짐이 있으면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마치며
좋았던 점
- 하네다공항의 입국 절차는 매우 간단했다 (3분컷)
- 맛있는 기내식
신경쓰였던 점
-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은 쇼핑할곳이 하나도 없다
- PP라운지보다 부족한 대한항공 라운지 음식.. 조금 더 늘려도 좋지 않을까
역시 하네다-김포 노선은 나리타-인천 노선에 비해 장점이 정말 많다. 소요시간이 짧은 것은 물론이고 이용객이 적다보니 입출국 프로세스가 훨씬 쾌적했다. 공항까지의 접근성 역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종합적으로 봤을때 이 노선에 붙어있는 프리미엄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수준이다. 한번 타보면 왜 비즈니스맨들이 이 노선을 애용하는지 바로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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