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트 정보
출발 : HND / 0920
도착 : GMP / 1145
편명 : KE2106
기종 : A321neo
날짜 : 2025년 5월
좌석 : 이코노미 클래스 (맨 뒷좌석)
INTRO
일본 대명절(?) 골든위크를 맞이해 한국을 다녀왔다. 하네다 출발은 꽤 오랜만에 탔다. 골든위크 기간 천정부지로 치솟는 항공권 가격은 어쩔 수 없다 쳐도 특히 하네다-김포 노선의 항공권은 이코노미석도 왕복 10만 엔을 가볍게 넘겼고 웬만한 용기 없이는 예약할 수 없는 구간이었다. 물론 그렇게 비싼 가격이어도 골든위크만큼은 전석 매진이다. 하네다공항은 출발하는 인파로 인산인해였고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보안검사를 받기 위한 줄이 꽤 길게 늘어서 있었다.
SKY PRIORITY를 이용한 우선 체크인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특전을 이용해 우선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했다. 티어가 있으면 프레스티지 클래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우선 체크인을 이용할 수 있다. 오늘처럼 전석 매진인 경우 체크인 카운터도 굉장히 붐비기 때문에 아주 유용한 혜택이다. 물론 우선 체크인에서 받을 수 있는 Priority Tag 역시 빠질 수 없는 베네핏이다.
대한항공 이용시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SKY PRIORITY) 혜택 정리
INTRO스카이팀 엘리트,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티어는 대한항공이 아닌 스카이팀 항공동맹의 티어다. 각 항공사별로 우수회원 등급이 있고 그 등급에 따라 스카이팀 티어가 매치되는 시스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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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을 이용하면서 JAL(일본항공) 사쿠라 라운지를 이용
아침 시간의 대한항공편을 이용하면 일본항공의 라운지를 안내받게 된다. 하네다 공항은 대한항공에서 운영 중인 직영 라운지가 없는 관계로 계약 중인 라운지를 이용한다. 아침 출발 항공편은 JAL 라운지를, 오후 출발 항공편은 델타 라운지를 안내받는 게 일반적이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라운지 이용권을 건네받고 보안검사를 마친 후 라운지로 이동했다. 일본항공의 사쿠라 라운지 이용기는 별도의 글에서 다루고 있으니 보다 자세한 이용기는 그쪽을 참고해주시길.
※ 하네다 공항 제3터미널 JAL 일본항공 사쿠라 라운지 이용기
[하네다 공항] 일본항공 JAL 사쿠라 라운지 이용기
INTRO 이번 5월 골든위크 휴가에 운 좋게도 합리적인 가격에 대한항공 HND-GMP 왕복 항공권을 구할 수 있었다. 하네다 공항은 대한항공이 직접 라운지를 운영하지 않는 공항인데 출발 시간대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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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아주 훌륭했다. 일본식 카레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항공기 탑승까지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라운지를 가게 되면 항상 배부르게 먹고 싶지만 기내식이 들어갈 공간을 남겨두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절제(?)를 해야한다. 일본항공의 라운지를 가보니 알게 되었지만 대한항공 라운지도 조금 더 많이 분발해줬으면 하는 느낌이 든다.
항공기 탑승, 이륙
이날 탑승한 항공기는 대한항공의 A321neo 기종으로 비교적 최신 기종이다. 좌석은 충분히 넓고 AVOD화면이 커서 좁은 협동체임에도 불구하고 그 경험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탑승시에도 SKY PRIORITY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프레스티지 클래스 이용객과 함께 전용 탑승레인을 통해 탑승했다.
좌석은 일부러 맨 뒷 좌석을 골랐는데 뒷사람을 신경쓰지 않고 리클라이닝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구형기종은 맨 뒷좌석의 리클라이닝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A321neo는 문제가 없다.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특별 도장 기체가 보인다. 포켓몬이다.
이륙 후에는 광활한 도쿄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다. 이렇게 보니 얼마나 큰 도시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하늘에서도 아주 크게 보인다. 특히 후지산이 매우 잘 보였는데 눈 덮인 후지산을 도쿄에서 깨끗하게 볼 수 있는 날은 의외로 많지가 않다. 아주 운이 좋았다.
기내식 및 화장실
비행기가 순항고도에 오르고 바로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하네다-김포 노선은 약 2시간 남짓한 짧은 비행이기에 이륙 후 바로 기내식이 나온다. 일본 출발 기내식은 항상 고추장도 나온다. 한국으로 가는 노선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한항공의 시그니처 메뉴(?)다. 이 마법의 조미료는 어떤 요리도 맛있게 해준다. 외국인에게는 입에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화장실은 그냥 평범한 비행기 화장실이었다. 같은 최신예 기종이어도 B787-10의 경우 손을 갖다대면 자동으로 물이 내려가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A321neo는 버튼을 눌러야 했다. 이 부분은 B787-10에 한표를 주고 싶다. 일본의 대중 화장실들은 많은 곳에서 손이 닿지 않아도 물을 내릴 수 있다. 생각보다 편리한 부분이다.
탈취제는 대한항공의 모든 기내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다. 나는 항상 다음 이용자를 위해 뿌리고 나간다.
세이프티 카드
세이프티 카드는 정식 명칭인 A321-200 이라고 쓰여 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상에서는 A321neo라고 표기하고 있던데.. 둘 다 맞는 표현이겠지만 어느 한쪽으로 통일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김포공항 착륙 및 하기
A321neo 좌석은 생각보다 좁지 않았다. 건장한 성인 남성에게는 충분한 좌석 간격이었다.
키가 185cm 넘는 사람들은... 조금 논외로 하자
이날 한국은 전반적으로 날씨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서울도 마찬가지였으며 구름이 많았고 접근중에는 구름을 통과하면서 꽤 많이 흔들리기도 했다. 최신 항공기와 베테랑 조종사 덕분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김포공항 도착 후 비행기에서 내리니 '계단'이 있었다. 당연히 게이트로 도착해 브릿지가 붙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LCC를 이용하면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이 있었지만 김포공항 대한항공편을 이용하면서 계단을 이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좋은 쪽으로 배신당했다.
항덕에게 리모트는 '업계 포상'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공항 곳곳의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시설들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포공항 도착 & 공항철도
김포공항 입국심사는 그야말로 '초스피드'다. 적어도 한국인에게는 그런 것 같다. 아침 시간대 도착이라 외국인들이 많았는데 내국인용 줄은 거의 사람들이 있지 않았다. 1분만에 입국 심사를 끝냈고 Priority Tag 덕분에 위탁수하물도 바로 받을 수 있었다.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전철 타는곳까지 거리가 꽤 멀다는게 김포공항의 유일한 단점인 듯 하다. 꽤 많이 걸어야 했다. 공항철도 기본요금은 1,400원 이었다. 일본에서 같은 구간을 탑승한다고 쳤을때 최소 2배 이상 지불해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한국 전철요금은 아주 저렴하다. 덕분에 부담없이 서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마치며
좋았던 점
- 협동체 중에서는 탑승감이 가장 좋음
- 맛있는 기내식과 음료
- 출발 공항과 도착 공항에서의 SKY Priority 서비스는 훌륭함
- 맨 뒷좌석에서도 리클라이닝을 이용할 수 있음
신경쓰였던 점
- 조금 시끄러운 갤리 (승무원들 잡담이 그대로 들림)
- JAL 라운지가 굉장히 훌륭함 (KAL 라운지의 한계가 느껴짐)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탑승 경험이었다. 골든위크를 맞이해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을 찾았는데 기내 탑승인원중 아주 일부를 제외하면 전부가 다 일본인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일본인 비율이 높았다. 입국심사때 내국인 줄에 1명도 서있지 않았던것을 보면.. 정말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A321neo는 항상 탈때마다 만족도가 높다. 대화면 AVOD에서 오는 것 같다. 같은 영화라도 TV에서 보는 것과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 다르듯, 특히 작은 화면에서는 1인치의 크기가 꽤 체감이 되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다. 아이들도 큰 화면을 좋아한다. 굉장히 가족 친화적(?)인 항공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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