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이번 5월 골든위크 휴가에 운 좋게도 합리적인 가격에 대한항공 HND-GMP 왕복 항공권을 구할 수 있었다. 하네다 공항은 대한항공이 직접 라운지를 운영하지 않는 공항인데 출발 시간대에 따라 JAL 사쿠라 라운지 또는 델타 스카이 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이용한 항공편은 아침 출발 항공편이었기에 아직 델타 라운지가 열지 않았기에 JAL 라운지를 이용했다. 이 글에서는 하네다 공항에서 이용한 JAL 사쿠라 라운지 이용 후기를 간략하게 소개해본다.
대한항공편 이용시 JAL 사쿠라 라운지 이용자격
이 글에서는 JAL항공편이 아닌 대한항공편 이용시 라운지 이용자격을 알아본다.
아래의 대한항공 승객들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 프레스티지 클래스 승객
- 대한항공 밀리언 마일러 클럽 승객
- 대한항공 모닝캄 프리미엄 클럽 승객
-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승객
다만 아래 승객들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없다
- 대한항공 모닝캄 클럽 승객
- 마일리지로 발권한 라운지 이용권
※ 공식 홈페이지 참고 정보
https://www.koreanair.com/plan-your-travel/at-the-airport/lounge
이 라운지는 대한항공의 직영 라운지가 아니기에 일부 혜택이 제한되니 이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티어를 가지고 있을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스카이팀 티어로 원월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기 스폿(?)이다.
JAL 사쿠라 라운지 위치
대한항공 체크인 카운터는 J카운터를 이용한다. J카운터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안검사를 받은 후 JAL 라운지를 찾아가면 되는데 탑승 게이트까지의 전체적인 동선은 꽤 잘짜여 있는 느낌이 든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하네다 3터미널에는 JAL 퍼스트 라운지와 사쿠라 라운지가 각각 존재한다는 점이다. 대한항공 탑승시 아무리 티어가 높다 해도 JAL 퍼스트 라운지는 이용할 수 없으니 헛걸음 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JAL 라운지는 사실 카레 맛집?
라운지 이용 전 특히 일본 블로그를 많이 찾아봤는데 다들 하는말이 '카레 맛집' 이라는 점이었다. 실제로 먹어보니 확실히 맛있는 카레였다. 정통 일본식 카레의 맛을 담아냈는데 생각보다 고기가 많이 들어가있고 맛있었다. 밖에서 먹는 카레도 이정도 퀄리티를 내기는 어려울 듯 하다. 그밖에는 야채 샐러드, 소세지, 빵 등 가벼운 양식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평범한 호텔 조식을 먹는 느낌이었다.
소프트드링크는 일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잘 볼 수 있는 작은 디스펜서가 있었는데 마실 수 있는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제로 음료는 제로콜라 1종류 뿐이었다. 바로 옆에서는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었다.
정말 편안한 라운지
이 라운지가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일단 개방감이 정말 대단했다.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에 있는 대한항공 라운지를 보면 바깥이 보이는 창문이 없어서 좀 아쉬웠던 적이 있는데 JAL 라운지는 느긋하게 비행기를 구경할 수 있어서 아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또한, 아침 식사시간에 찾은 라운지임에도 불구하고 인구 밀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천공항 라운지를 가보면 아침 시간에는 대기열이 생기기도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는데 이곳은 전혀 그렇지 않았고 대기열 없이 쾌적하게 라운지에서 쉴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쉴 수 있는' 공간임에 틀림없었다.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풍경을 보면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었다.
마치며
좋았던 점
- 카레를 비롯한 식사류가 전체적으로 맛있다
- 통유리에서 비행기를 바라볼 수 있는 광활한 뷰
- 이상적인 라운지
(굳이 따지면) 아쉬웠던 점
- 소프트드링크 종류가 적음
- 과일 종류가 적음
- 화장실 구조가 조금 미묘함 (세면대를 공용으로 사용함)
골든위크 기간에 찾은 공항은 사람으로 북적였고 시간에 쫓기다보니 정말 '식사'만 하고 가야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쉴 수 있는 공간임은 틀림없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라운지에 비하면 한 2단계 정도는 랭크가 높은 라운지라고 생각되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찾아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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