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트 정보
출발 : HND / 1015
도착 : CGK / 1615
편명 : NH855
기종 : B787-9
날짜 : 2024년 1월 23일 화요일
좌석 : 이코노미 클래스
INTRO
출장차 인도네시아에 약 1주일 정도 체류한 적이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 있는 법인 고객이 트러블을 겪고 있었고 우리 회사에서도 중요한 고객이었기에 트러블슈팅을 위해 담당자를 보내기로 했다. 나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었지만 기술지원을 하는 사람으로서 뒤에서 서포트하는 역할로 현장에 참가하기로 한다. 갑작스러운 해외 출장은 그간 일본과 한국만 오고 가던 중 신선한 경험이 되었다.
사이타마에서 하네다공항 까지 가는 루트는 항상 고민된다.
JR을 타고 가다가 시나가와 역에서 케이큐선으로 갈아탈 것인가, 하마마쓰초 역에서 도쿄 모노레일로 갈아탈 것인가. 이번에는 케이큐를 이용했다.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서 보이는 빌딩숲과 바닷가의 전망은 정말 좋지만 짐이 꽤 많았기에 가급적 동선이 짧은 케이큐를 선택했다. 도쿄 모노레일은 하마마쓰초 역에서의 갈아타는 게 상당히 복잡하고 귀찮다.
하네다 공항 3터미널은 생각보다 그렇게 북적거리지 않았다.
ANA는 티어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생각 중이었는데 마침 PP카드로 입장이 가능한 라운지가 있어서 이용했다. 에어사이드에 있는 TIAT라운지에서는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인천공항의 마티나 라운지처럼 많은 종류의 핫밀이 제공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침 식사로는 충분한 식사류들이었다. 이 라운지는 공간이 별로 넓지 않아 보통 대기시간이 발생한다.
항공기 탑승 (ANA B787-9)
ANA 국제선에 타보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티어가 없는 일반석 승객의 탑승 순서는 항상 맨 뒤다. 이번에는 들고 가는 짐도 있어서 사진을 여유롭게 찍을 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앞쪽 복도좌석이 지정할 수 있었기에 적어도 가운데좌석은 피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항공기도 거의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이었기에 좌석 사진은 생략했다.
훌륭한 ANA의 기내식
총 7시간 정도의 비행에 기내식은 1번, 간식이 1번 제공된다. 일본 출발 기내식은 카츠카레가 나왔고 라운지에서 이미 배부르게 먹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또 먹었다. 트레이에 제공되는 핫밀은 언제나 환영이다. 그동안 한일노선을 자주 이용하면서 박스밀에 익숙해져 있던지라 트레이에 제공되는 식사는 엄청 오랜만이었다.
디저트로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ANA기내식은 정말 오랜만에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자카르타 공항 도착 및 입국심사
인도네시아의 관문이 되는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하고 처음 느낀 건 '덥다'였다. 일본은 추운 겨울인 1월인데 인도네시아는 한여름이었다. 굉장히 습한 날씨였다.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절의 유물들이 보였지만 지금은 운영하고 있지 않은 듯했다.
자카르타는 입국할 때 도착비자를 발급받을 필요가 있다.
나는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었는데 현지에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듯하다. 입국심사는 영어로 진행되었고 무슨 목적으로 왔는지 물어보고 돌아가는 항공편이 예약되어 있는지, e티켓을 보여주니 1분도 안되어 끝났다.
호텔로 가는 길은 택시를 이용했다. 우핸들에서 묘한 안정감(?)을 느꼈다.
마치며
좋았던 점
- 깔끔한 ANA의 품질, 널찍한 광동체, 훌륭한 식사
- 도쿄에서 가기 편리한 하네다공항
- 디저트로 뜨거운 커피와 하겐다즈가 제공됨
신경 쓰였던 점
- 경쟁사(가루다 인도네시아, 일본항공)에 비하면 비싼 항공권 가격
- AVOD를 둘러봐도 별로 볼 게 없음, 기내 와이파이가 유료로 제공되나 비싼 편
앞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두 번 다시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ANA의 비행 경험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이 항공사를 몇 번 타보니 타 항공사에 비해 비싼 가격을 설정해도 사람들이 몰리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 비록 ANA / 스타얼라이언스 마일을 모으지는 않아서 내 돈 주고 탈 일은 없겠지만 오랜만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일본 도쿄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ANA와 일본항공은 정면 대결을 피하고 한쪽씩 양보한 것 같다. 스카이팀을 이용한다면 가루다 인도네시아가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상용 수요가 대부분인 자카르타행 항공편을 가루다 인도네시아를 이용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많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1. 하네다 → 자카르타 (ANA, 가루다 인도네시아)
2. 나리타 → 자카르타 (일본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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